이번에는 학암포가 아닌 태안 신진도 옆에 있는 마도 포인트로 다녀왔습니다. 마도 또한 국민 포인트 중 한 곳 이며 마도에는 다양한 포인트가 많이 있습니다.
일부 포인트는 10분 정도 등산을 해야 하는 포인트도 있습니다. 검색을 하면 포인트 진입 방법이 많이 올라와 있으니 한번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마도 광어 루어낚시 조행기
루어낚시 장비 세팅
이번에 라인을 바꿔서 낚시를 갔습니다. 아무래도 비거리가 조금 더 나오는 것이 효과 적이라 조금 더 얇은 걸로 바꾸고 비거리를 늘렸습니다. 0.8호가 확실히 멀리 날라 갑니다.
- 루어 낚시대 : 아부가르시아 솔티 파이터 에깅대 FXES-892ML
- 릴 : 시마노 에어노스 3000번
- 루어 : 2분의1 또는 4분의 3 지그헤드 웜 : 4인치 야광 , 핑트 , 흰색 쉐드웜 / 3~4 인치 금색, 적색 그럼웜
- 라인 : JOF 8합사 0.8호
- 쇼크리더 : 싸구려 나일론 3호
- 물때 : 조금 / 만조 : 21시 42분 / 간조 : 15시 34분
광어를 잡기위해 다운샷과 프리리그 & 프리지그 & 지그헤드 등의 방법을 사용했으며 효과는 역시 금색 펄 그럼웜과 흰색 쉐드웜이 가장 입질이 활발하게 들어 왔습니다.
루어낚시 채비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클릭 후 읽어보시면 됩니다.
태안 신진도 마도 광어 루어낚시 포인트
가는 길에 점심 먹고 2시쯤 도착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포인트마다 사람들이 많이 있네요. 등산을 하는 포인트는 발판이 편해 낚시하기 좋은데 등산을 10분정도 해야하는 코스이고, 만약 자리가 없을 시 다시 돌아 나와야 하는 상황 이여서, 물이 빠지면 진입이 가능한 좌측 갯바위로 정하고 진입을 합니다.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나와야 하는 곳이라 너무 깊게 안들어 가려고 했지만 이미 사람들로 꽉 차있는 상태라 끝까지 갔습니다.
마도 갯바위가 다른 곳에 비해 조금 위험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정말 산타는 것 만큼 갯바위도 힘듭니다.
자리를 잡고 땀을 식히며 장비를 채비합니다. 간조까지 2시간 남았으니 총 4시간을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안불고 파도도 잔잔하고 정말 고기만 나와주면 환상인데 기대를 하고 캐스팅 합니다.
처음에는 핑크색 쉐드웜에 프리리그로 시작! 회사 선배는 지그헤드에 4인치 금색 펄 그럼웜~! 30분쯤 지났을까? 선배가 잡은 것 같다고 소리칩니다.
낚시대가 휘는 것이 잡은 것이 확실하네요. 흥분한 선배의 폭풍 릴링~ 확실한 챔질이 안된 상태에서 빠르게 릴링을 하니 꼬리만 잘라먹고 빠져버립니다.
웜을 보니 이빨 자국이 있는 것이 확실히 광어입니다.
저도 프리리그에서 지그헤드에 금색 펄 그럼웜으로 바꾸고 던져 봅니다. 2번의 캐스팅 만에 입질이 들어 옵니다. 근데 광어 입질이 아닌 우럭 같은 는낌? 그것도 애럭? 예상이 맞았습니다. 애럭이 올라오네요.
대상 어종인 광어는 아니지만 반응은 하니 다시 열심히 던져 봅니다. 밑걸림 예상하고 바닥에서 조금 띠어 천천히 릴링 합니다. 근데 밑걸림 엄청 납니다. 꼭 한군데서 걸려 터져 버리네요.
애럭을 잡고 또 30분쯤 흘렀을 때 릴링 중 뭔가 묵직한게 낚시대를 당깁니다. 이번에는 확실히 광어다! 확실하게 챔질을 한번 더 해주고 천천히 손맛을 느끼면서 릴링을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손맛이라 좀 즐겼습니다. 수면 위에 거의다 올라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광어가 아닌 씨알 좋은 우럭 한마리가 올라 옵니다.
나오라는 광어는 안나오고 우럭만 연타로 2마리….. 이정도 사이즈면 꿰미에 걸어도 되지만 대상어가 아니기에 이것도 방생~ 광어 얼굴 보기 힘듭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물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초들물이 시작되고 우럭의 잦은 입질과 광어의 웜 꼬리 잘라 먹기가 계속됩니다.
입질이 약한건지 챔질을 못하는 건지 3번이나 웜 꼬리만 잘리고 이빨 자국만 나있고 물은 점점 들어와 나가는 길이 걱정되고 결국 광어 구경은 못했습니다.
마도 루어낚시 철수
선배와 철수하기로 하고 나가려고 하니 나가는 길이 막막합니다. 한참 들어 왔는데… 그러다 옆에 낚시하시는 가족들은 저희가 들어온 곳이 아닌 반대편에서 진입한 것이 생각나 물어보니 산길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산을 탔습니다. 근데 절벽을 기어 올라가야 하는 산길~!! 절벽을 타고 산 길에 들어서자 와~ 이런 길이 있는 줄 누가 알겠냐고 감탄을 합니다.
역시 낚시꾼들은 대단한 것 같아요. 얼마나 많은 낚시 꾼들이 다녔으면 숲에 오솔길이 생겼으니까요. 나가는 길은 그래도 운치있고 멋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결국 광어 얼굴은 못 봤네요. 하지만 광어 대신 우럭 손맛은 봤으니 꽝은 면했습니다. 그래도 광어가 보고 싶은데 다음주에 별일 없으면 한번 달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상 태안 신진도 옆 마도 광어 루어낚시 조행기 였습니다.^^